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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3번째 감염자 확인…혈액 검사는 음성
- 지난 26일 신병 입대…국군병원 입원조치
- 보건당국, 필리핀 등 산발적 여행국가에서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동행했던 K씨(23)에 대한 소변과 타액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세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의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시 K씨가 환자와 동행한 것이 밝혀진 후에 국방부에 이를 통보했다. K씨는 지난 14일 귀국해 26일 군에 입대한 상태이다.


질본에 따르면 K씨는 동생인 두 번째 환자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와 칼리보 지역을 함께 여행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질본과 국방부는 28일 검사를 시행해 29일 오전 양성을 최종 확인했다.

질본 관계자는 “혈액 검사결과는 음성이지만 혈액과 소변, 타액 등의 바이러스 검출 기간이 서로 달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며“바이러스가 혈액보다 소변에서 일주일 이상 길게 검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씨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지난 27일 국군고양병원에 입원조치됐다. 현재는 양호한 상태지만, 신경학적 검사 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귀가조치되고, 이후 보건당국에서 관리하게 된다.

질본은 “해당 사례는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없어 지카 바이러스 확진환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세 번째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흰줄숲모기 활동이 없어 모기를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어 국내에 있는 일반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이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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