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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 구입하기 전 ‘꿀팁’…채밀된 꽃 따라 맛ㆍ효능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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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예로부터 설탕을 대신해 천연 감미료로 사용된 꿀은 민간요법에서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다. 최근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아카시아꿀 뿐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한 종류의 꿀이 물 건너오며 우리의 코와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이롭게 하고 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꿀의 성분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어떤 꽃에서 채밀했느냐에 따라 맛과 향, 나아가 효능도 다르다. 그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맛 좋고 몸에 좋은’ 몇 가지 꿀을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야생화꿀= 야생화꽃 꿀은 일반적으로 ‘잡화꿀’, ‘잡꿀’이라고 불린다. 아카시아꽃, 밤꽃처럼 특정 꽃에서만 모은 꿀이 아니라 벌이 여러 종류의 야생화를 옮겨 다니며 채밀한 것이기 때문이다. 싸리꽃, 옻나무 꽃 등 여러 꽃이 섞이기 때문에 같은 야생화꽃 꿀이어도 맛이 다르다. 색깔도 아카시아꿀보다 진하고 밤꿀보단 옅다. 속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면역력과 살균력이 좋아 감기ㆍ호흡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아울러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나무꿀= 6월께 피는 피나무꽃은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채밀시기가 장마철에 걸쳐있고, 해걸이가 심해 채밀 양이 많지 않아 귀한 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벌이 피나무 꽃을 오가며 모은 꿀은 위염과 위궤양, 비염, 기침, 가래 등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에 환절기에 섭취하면 좋다. 또 피나무의 향긋한 향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향균효과가 있어 진정제, 수면제 등의 효능도 있다.

▶옻나무꿀= 옻꿀로도 불리는 옻나무꿀은 옻을 타는 사람들도 옻이 오르지 않는, 옻의 장점만 취한 꿀이다. 짙은 황금빛이 돌며 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꿀 자체는 발한 작용이 뛰어나 감기, 몸살 등에 땀을 내는 약으로도 쓰이고, 그 향도 좋아 진정제, 기침해소제 등으로도 사용된다. 또 손발이 찬 사람이 마시면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과도한 섭취? 비만의 지름길=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몸에 좋은 꿀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해가 되기 마련이다. 벌꿀의 80%는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뤄져 있는데, 과당(36%)은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중성지방이 되는 비율은 포도당의 2배나 된다. 1일 60g 이상 먹을 시 중성지방이 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적당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진짜 벌꿀’을 구매하기 위해선 한국양봉협회가 당분검사, 항생제 검사 등을 마친 벌꿀에만 부여하는 품질보증 스티커가 붙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꿀은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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