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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역이 ‘영향권’...버몬트주 GMO 표기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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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버몬트 주가 유전자 변형 식품(GMO) 표기를 의무화함에 따라 미국 내 식품회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버몬트는 미국 내에서 GMO 표기가 의무화 된 첫 번째 주다.

오는 7월부터 버몬트 주에서 판매되는 GMO 식품은 GMO 식품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표기해야 하고 피터, 셤린 버몬트 주지사는 추후 이 법안에 소송을 준비 중인 식품업계에 대비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식품업계는 지난 수년간 해당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버몬트 주 방어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123rf]

'리얼푸드'에 따르면 법안 발효에 따라 미국 대형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에서부터 지역 업체 등 모든 식품업체들이 버몬트 주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GMO 식품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달걀이나 고기와 같은 식품의 경우 ‘비 GMO’ 인증을 받으면 GMO 표시 의무가 면제된다. 식품 성분에 GMO가 없거나 GMO 성분이 전체의 0.9% 미만일 경우에도 표시 의무 면제 대상이다. 위반 시에는 제품 당 일일 10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GMO 표기가 의무화되자 식품업체들은 분주해졌다. ConAgra Foods(콘아그라 식품)는 버몬트 GMO 라벨링 법에 준수하기 위해, 전국 제품들에 레이블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Kellogg Co.(켈로그), General Mills(제너럴밀스), Mars(마스) Inc. 및 Campbell Soup 등 대표적인 식품제조업체들은 해당 법안이 발효되는 7월 1일부터 GMO 공개를 요구하는 법률에 따라 전국 음식 포장을 변경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ilever(유니레버)의 계열사인 Ben&Jerry(벤&제리) 홈메이드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자 버몬트 주 법이 통과되기 전 일찌감치 아이스크림 제품에서 GMO를 제거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품에서 해당 성분을 없애는데 3년이 걸렸고, 제품 가격은 평균 11% 상승했다.

aT 측은 이번 GMO 표기 의무화로 식품제조업체들에게 부과된 의무사항들이 추가 합병증과 비용을 발생, 소비자 판매 가격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balme@heraldcorp.com









[도움말=aT LA지사 백유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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