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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체감경기 바닥 찍었나…BSI 2개월째 상승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심리도 개선되는 추세여서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달 5개월 만에 반등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업황전망BSI도 7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기업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21일까지 집계된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37.8달러로 지난달(35.3달러)보다 6.61% 올랐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흥국 리스크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조기업들이 경영 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비중은 지난달 20.4%에서 이달 19.1%로 낮아졌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의 업황BSI는 7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은 7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69로 1포인트 내렸고 내수기업은 71로 5포인트 올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기업 체감경기와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BSI와 CCSI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경제심리지수(ESI)도 9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개선 중이기는 하지만 실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불확실하다.

통상 4월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제조기업이 많아 BSI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달 제조업 업황BSI에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면 6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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