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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송도에 첫 ‘도심형 아울렛’ 열다
영업면적 수도권 서부 최대 규모
보고 먹고 즐기는 복합쇼핑 표방
3040가족 타깃 유아동 공간 강화
지하철 바로 연결 명품쇼핑 ‘OK’



현대백화점그룹의 두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하 송도점)’이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그랜드 오픈을 했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국내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인 송도점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한 데 모인 복합쇼핑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지난 3월 서울 동대문에 문을 연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영업면적만 4만9500㎡로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지역에 있는 아웃렛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지하 3층~지상 3층에 영업면적만 4만9500㎡로 수도권 서부지역 중 최대규모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도점은) 동대문점의 콘셉트를 보다 확대했고, 여기에 프리미엄 부분인 수입 브랜드를 보강했다”며 “특히 3040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보강과 브랜드 입점 등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송도점은 골든구스, 아크리스 등 기존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수입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아울렛 곳곳에 즐길거리를 심어놨다. 쇼핑 기능 중심에서 다앙한 콘텐츠와 쇼핑문화체험 등으로 가치를 확대한 것이다.

지하 1층 일부 스포츠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는 각종 스포츠 등을 간단하게나마 맛볼 수 있다. ‘미스트랄’에서는 서프보드, ‘MLB’와 ‘NBA’에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기와 농구대, ‘얼바인’에선 사이클 등이 설치돼 있다. 또 ‘헬셀’에선 직접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3040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만큼 유아동을 위한 공간들도 돋보인다. 지하 1층에 입점한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 라이브러리형 서점인 교보문고는 150여 개 좌석과 더불어 완구놀이 체험이 가능한 아동 놀이존이 마련돼 있다. 또 지상 3층에는 유럽 유명 정원을 모티브로 한 ‘하늘정원’, 우레탄 바닥을 깐 어린이 놀이터, 회전목마, 키즈카페 등이 눈에 띈다. 3층 곳곳이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한 ‘힐링 공간’인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패밀리 고객 유치를 위해 아울렛 최다인 28개 유아동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아울렛 최초로 카트 소독기 형태의 ‘램프형 유모차 살균 소독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식품관과 F&B의 비중이 10%인 다른 아울렛과 달리 식품관 등의 비중을 20%까지 늘려 ‘먹을거리’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송도점의 이같은 콘셉트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정 회장은 송도점 오픈과 관련, 송도국제도시에 입지한 강점을 살려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MD와 이국적인 매장 환경을 조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주문이 주효했는지 실제 이날 오후12시께 송도점을 찾은 고객 10명 중 절반 이상은 유모차를 끌고 나온 30대 여성들과 모녀였다.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20대 학생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가운데선 처음으로 지하철과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송도점만의 강점이다.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에서 내리면 지하 1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 측은 송도점의 올해 매출 목표를 2400억으로 잡았다. 내년엔 3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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