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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널리스트가 본 골프존] 스크린 야구에 더해 VR기업으로 ‘도약’…기대 한몸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탄탄한 중ㆍ장기 계획을 갖춘 골프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 상태에서 골프존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는 신사업인 ‘스트라이크존’이다. 이는 스크린골프와 유사한 형태인 스크린야구 사업이다.

국내 스크린야구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해당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프로야구 관람객이 800만명에 이르는데 이의 절반 수준인 300~400만 소비자만 스크린야구 시장에 참여한다고 해도 시장규모가 상당하다”며 “스크린골프 시장의 40% 수준인 1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스트라이크존 연습경기 [사진=골프존유원홀딩스 제공]

올해는 공격적인 매장 확장보다 사업성 검증, 시스템 최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수익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매년 발생할 25억원 수준의 고정비를 감안하면 올해는 수익이 미미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평균 95%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가상현실(VR) 신사업도 주목할만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골프존이 장기적으로 VR 플랫폼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VR 시장은 성장 가시성이 높은 만큼 다수 사업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골프존은 풍부한 사업경험, 차별화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행착오 경험이 많고 오랫동안 VR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골프존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시제품을 가시화하고 내년부터 관련 사업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VR방(가칭)은 PC방 대비 객단가, 부가가치가 높아 사업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실적면에서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존 골프존 사업부 지분법 인식 정상화, 골프존 유통사업부의 매장 확장ㆍ5개 퍼플릭골프장 운영 정상화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솔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홀딩스 실적 적자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고 내년부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BR 1.0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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