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를 갖춘 자체점검반을 편성하고 시설물의 부식과 노후화를 확인한다. 시설물에 쓰인 마감재, 도료 등에 대한 중금속 함유여부, 놀이터 모래의 기생충란 검출여부, 목재방부제 사용여부 등을 검사한다.
중금속 측정기준의 70%을 넘으면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구체적인 검사 결과에 따라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취한다.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된다.
환경안전관리 점검결과에 따라 ‘적합’, ‘부적합’ 표기를 어린이 활동공간 내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게시할 방침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중금속은 한번 체내에 축적되면 잘 배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어린이들이 환경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활동공간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예방적인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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