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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아직 긴 봄…눈ㆍ코ㆍ입으로 꽃구경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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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벚꽃은 졌지만 아직 봄은 길다. 올 봄, 충분히 꽃 구경을 즐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찻잔에 꽃을 한 번 띄워보는 것은 어떨까.

‘꽃차’는 효능도 좋아 옛부터 눈과 코, 입으로 마신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 열매를 맺기 전, 봉오리 속에 영양소를 가득 담고 있는 꽃은 몸과 마음 모두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춘곤증과 피로 없애려면? =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에는 매화꽃차가 제격이다. 머리를 맑게 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또 간 해독 효능도 있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산수국꽃차도 졸음을 쫓는 효능이 있다. 말린 수국꽃 두 스푼에 물 100㎖ 붓고 2분 정도 우리면 된다. 수국꽃차의 쓴맛이 싫다면, 수국잎을 함께 우리는 것도 방법이다. 수국잎이 설탕처럼 진한 단맛을 내기 때문이다.

▶황사에 좋은 꽃차는? = 봄에 오는 불청객은 춘곤증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도 피할 수 없는 손님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하다면 목련차를 마셔보는 건 어떨까. 한의학에선 목련꽃봉오리를 기관지와 관련된 각종 염증을 완화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특히 비염과 축농증 등 코에 생긴 염증 제거에 큰 효능을 발휘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사,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등이 섞여 있는 만큼 디톡스도 필수. 뽕잎오디차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중금속을 제거하며, 당뇨병 예방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질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꽃차, 제대로 즐기려면? = 꽃차는 입으로만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음미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즐기려면 투명한 유리다관과 유리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단 첫 물은 가볍게 우려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두 번째 잔부터는 3분 정도 우려 마시면 된다. 일반적으로 꽃차는 3번 정도 우려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두가 꽃차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꽃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직접 꽃차를 만들 땐 암술과 수술, 꽃받침을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화훼용 꽃은 농약 성분이 있어 차로 우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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