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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기회준다면 더 잘…”, 대한체육회 “규정대로 출전불가”
[헤럴드경제]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징계로 한동안 물살을 가를 수 없었던 박태환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복귀전에서 시즌 세계 4위 기록을 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광역시 남부대수영장서 열린 제 88회 동아수영대회 겸 경영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서 3분 44초 26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4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며 올림픽 출전 희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리우 올림픽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잘 할 수 있다”면서 “100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보다 더 집중적으로 훈련한다면 달라진 기록을 보일 수 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박태환의 선전에도 대한체육회는 종전 규정을 못박으며 입장을 고수했다.

같은 날 태릉선수촌에서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개막 D-100일을 맞아 국내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에서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여부에 입을 열었다.

조 사무총장은 “현재 체육회 입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다’라는 것이다. 재고를 하기보다는 향후 문제 발생에 따라 협의해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만 답했다.

IOC의 권고에도 이중처벌의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약물복용이라는 건 모든 문제가 결부되는 것이다. 오히려 (규정을) 강화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선수를 위해 옳은 일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지난달 2일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3년간 대표팀서 배제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이었다. 이중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규정 변경을 불허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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