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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 창틀에 묻은 땀 한방울에…상습 침입절도범 덜미
[나라안] ○…2년 넘게 빈집에 침입,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30대 남성이 범행 과정에서 흘린 땀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7일 상습 절도 혐의로 최모(3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영도구 일대의 주택가를 돌며 출입문이나 창문을 뜯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총 40차례에 걸쳐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죄로 징역을 살다 2014년 출소한 최 씨는 또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쫓기자 휴대전화를 버린 채 도피, 잠적했다. 1년 뒤 범행을 재개한 최 씨는 빈집에 침입하거나 한밤중 주인이 자는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나오는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아,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 씨가 범행 현장에서 흘린 땀 한 방울이 빌미가 됐다. 경찰은 절도 신고가 접수된 영도구의 한 주택 창문 틀에서 땀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최 씨의 DNA를 확인했다. 경찰은 새 휴대전화를 사용해 온 최 씨를 추적, 붙잡았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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