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불황에도 우리나라 공무원의 연봉은 꾸준히 올라 1인당 평균 6000만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까지 합치면 이미 6000만원을 웃돈다는 분석이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지난해보다 5.1% 오른 491만원(세전)으로 관보에 고시했다.
기준소득월액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으로, 공무원의 월평균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총소득에는 기본급과 성과급, 각종 수당 등이 모두 포함된다.
‘491만원’은 우리나라 공무원 1명이 받는 평균 월급인 셈이다.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원에서 2013년 435만원으로, 지난해 467만원으로 계속 올랐다. 내년에는 5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소득월액만 보면 올해 우리나라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5892만원이다. 각종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복지포인트까지 더하면 실제 공무원의 소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업이나 공기업의 복지포인트는 세금을 걷지만 공무원의 복지포인트는 세금도 내지 않는다.
하위직 초임 공무원(9급 1호봉)의 월급은 200만원선이고 장관급은 1000만원선이다. 장기근속자가 많은 교직원, 위험수당을 받는 경찰이 상대적으로 총급여가 많고 일반직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