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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을 만든 기능 장인들, 미래 삼성 빛낼 실력 뽐낸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삼성이 지난 26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제9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 개막식을 열고, 지금의 삼성을 만들고 또 미래 삼성을 빛낼 기능 장인들의 실력을 선보였다. 오는 28일까지 3일 간 열릴 이번 대회는 삼성의 기술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우수한 기능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삼성 고유의 기술 경연 대회다.

대회 종목은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기제어시스템 제작, 제조설비 지그 설계, CNC밀링가공, 사출조건 최적화, 조선용접, 해양용접 등 제조현장의 7개 핵심 기능직종으로, 이번 대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5개 계열사와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이집트, 태국 등 9개국 23개 해외법인에서 총 14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해외법인 참가 선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회 명칭도 올해부터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로 변경했다. 지난 2013년 제6회 대회에 2개 해외법인에서 7명의 선수가 처음 출전한 이래, 해외 참가자는 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참가자의 절반에 달하는 73명의 해외법인 선수가 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삼성 기능인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능경기 외에도 자동화 및 비전 분야 장비 시연, 신입 기능인력 워크숍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대회장에는 삼성전자, 에이원, 훼스토, 지멘스, 내셔날인스트루먼트 등 5개 회사가 참여하는 자동화 및 비전(Vision) 검사 장비 시연 전시회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들의 작품 전시도 함께했다. 또 삼성 소속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 시연, 전국기능대회 출신 신입 기능인력 워크숍 등이 열렸다.


한편 400여 명의 공업계 고등학고 학생들도 대회장을 찾아 참관하고, 신입 기능인력 워크숍 특강에 참여해 선배 기능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삼성기능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능인이 갈고 닦은 기술력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동력”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장시호 부사장도 “삼성은 우수 기능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초일류 제조 경쟁력을 확보고자 노력해 왔다”며 “제조 현장에서 갈고 닦은 최고의 기량과 노하우를 서로 배우고 공유해, 삼성의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은 기술 우대 퐁토를 형성하고 기능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한 이래,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능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 청소년들이 기능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2008년부터 그룹 차원의 기능경기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에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민간기능경기대회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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