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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업계, 정부 해운동맹 지원 방침에 ‘환영’
-“조속히 경영정상화 이뤄내겠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해운업계는 26일 정부 구조조정 협의체의 발표와 관련 “조속한 시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한 한진해운 측은 정부 발표와 관련해 “채권단과 협의하에 자율협약이 개시되고 조속한 시기에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도 현재 추진 중인 경영 정상화 노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 측은 5월 중으로 용선료 인하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개월 간 진행해온 22개 선주들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만큼, 남은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것. 현대상선 측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해온 용선료 인하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며 “5월 중으로 용선료 인하 협상을 완료하고 5, 6월에는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도 이날 용선료 관련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중이다. 한진해운 측은 ”자구안의 내용 중 부족한게 용선료 협상 부분이니 좀더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세워서 성실히 용선료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용선료 인하를 전제로 지원 방침을 밝힌 만큼, 이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운업계는 또 최근 세계 해운동맹 재편과 관련해 정부가 지원 방안을 내놓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최근 세계 해운동맹이 ‘빅2’로 재편되는 분위기와 관련해 해수부, 금융위, 산은 등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양사가 자구노력을 통해 일정조건(부채비율 400% 이하) 달성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전제 달성시 정부는 12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의 신조를 지원한다.

현대상선 측은 “우리가 속한 G6 얼라이언스는 대형 2개 선사가 이탈하면서 4개 선사로 줄었지만 이 중 세계 4위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남아 얼라이언스 유지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해운동맹 잔류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은 “해운 동맹체 재편 움직임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던 것으로 한진해운은 진작부터 준비하면서 다른 선사들과 협상을 진행해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고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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