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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전담기구 설치…원활한 보상에 최선”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이 26일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원활한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 말부터 2011년까지 PB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라는 이름으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성분 제품을 판매했고 시민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홈플러스 제품을 사용해 폐 손상으로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날 지난 1월 취임 후 진행된 첫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및 가족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진심어린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검찰에 최대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분들과 성실히 보상 협의를 진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은 김 사장의 향후 경영전략 등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으나 김 사장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사안으로 예정대로 행사 진행 여부”를 고심했다로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당시 CEO인 정종표 부사장을 중심으로 객관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의사 등 사회 각층의 명망있는 사회인사들로 구성된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원활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보상금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 사장은 “제일 중요한것은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결론 나면 저희가 협조하고 노력해서 피해자분들께 보상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 조사에 최대 협조해서 빠르게 진행되고 끝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논리보다는 법과 윤리에 최대한 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사장은 “올바른 것은 올바르게 하고, 그렇지 않았을 때에는 신속하게 법에 응해서 최대한 빠르게 절차 밟는게 맞다”며 “법적인 면이나 윤리적인 면에서 최대한 응하고, 경제적인 것 보다는 윤리적인것 존중해야한다. 윤리적인 경영 중심으로 하고, 거기에 맞춰서 법과 윤리를 중시하면서 모든 일들을 제가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서도 김 사장은 검찰 조사에 대한 협조와 보상 계획에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저희도 계속해서 검찰 조사 협조하면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성실히 소명하고 협조해서 빠르게 사건 끝내서 피해자들께 보상할 수 있는 방법 찾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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