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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우유와 바나나우유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과업계에서 바나나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반해 우유업계에서는 초코맛이 바나나맛을 압도하고 있다. 가공유 시장에서 초코우유가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전체 우유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392억원으로 2013년 대비 1.6% 줄어든 반면 가공유 시장 규모는 2013년 4591억원에서 2015년 4944억원으로 7.7% 성장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길리안 초콜릿 밀크’

이는 초코우유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초코우유 매출은 2013년 1025억원에서 2014년 1153억원, 2015년 1640억원으로 2년새 60.1%나 급증했다.

반면 바나나우유 매출은 2013년 1702억원, 2014년 1481억원, 2015년 1430억원으로 매년 감소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초코우유에 내줬다. 전체 우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초코우유가 2013년 5.5%에서 2015년 8.9%로 증가하는 동안 바나나우유는 9.1%에서 7.8%로 감소했다.

유업계는 프리미엄 초코우유를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초콜릿라떼’, 동원F&B의 ‘덴마크 쇼콜라띠에 시나몬’이 진한 초콜릿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길리안 초콜릿 밀크’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롯데푸드가 벨기에 명품 초콜릿 길리안과 손잡고 선보인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지난 1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출시되자마자 첫 주 세븐일레븐 초콜릿밀크 컵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1일까지 8일간 판매량은 총 25만개로 향후 입점이 확대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길리안 초콜릿의 브랜드력과 진한 맛을 인기 비결로 분석했다. 길리안 초콜릿 밀크의 초콜릿 함량은 6.4%로 국내 초코우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스퇴르는 지금까지 가공유 시장에서 대표제품이 없었는데, 이번에 길리안 초콜릿 밀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푸드는 길리안 초콜릿 밀크를 파스퇴르의 대표 가공유 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벨기에 명품 초콜릿 길리안과 파스퇴르의 프리미엄 원유의 조화로 고급 초콜릿 카페의 맛을 잘 재현한 제품”이라며 “5월부터 대학가 프로모션, 벨기에 여행 응모 이벤트, 온라인 영상 제작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향후 100억원대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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