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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반도체, LED 시장 불황 속 영업이익 고성장 눈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2016년 1분기에 매출 2346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치열한 LED 업계의 경쟁상황 속에서도 매출 1조원을 재 달성한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LED 시장의 성장률은 -7%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LED 업계 순위 10위권 기업 중에서 매출이 성장한 회사는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업계 1위인 니치아(8%), 오스람 옵토(14%), 루미레즈(5%) 등 4개 사 뿐이다. 이 중 모기업과의 거래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한 기업은 서울반도체를 포함해 2개에 불과하다.


서울반도체는 “모기업과의 자사거래 없이 오로지 독자매출과 기술력으로 세계 5위를 달성한 서울반도체는 7%의 유의미한 성장을 거뒀다”며 “이번 1분기,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매출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을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LED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1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조명사업부문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아크리치(Acrich)’, ‘와이캅(Wicop)’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자동차용 조명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IT부문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TV부문에서 패키지 없는 LED인 ‘와이캅’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스마트폰 산업의 부진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조명시장의 LED 보급률은 2015년 기준 7%에 지나지 않는다. LED 보급율 향상 정책에 따른 조명 부문의 LED 적용 확대로 관련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1만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와 매년 매출의 약 10%를 투자하는 과감한 연구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LED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이있다. 최근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특허분쟁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위기관리 능력과 높은 성장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LED 시장은 높은 기술력과 강한 특허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특히 선두 기업들 간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LED 업계 순위는 언제든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해 한국경제에 힘을 보태듯이, 서울반도체도 대한민국의 유일하게 남은 LED 생산기지로서 반드시 세계 정상 LED 기업의 비전을 달성해 청년들과 기업에 희망을 주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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