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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브렉시트‘ 우려에 런던 부동산 시장 찬바람…투자액 급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브렉시트’ 우려가 런던 부동산 시장을 휩쓸었다. 올해 1분기 런던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 규모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CNN머니는 부동산 중개업체 램버트 스미스 햄튼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투자 규모가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31% 낮은 22억파운드(약 3조6503억원)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에 따라 투자 기피 심리가 강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램버트 스미스 햄튼의 에즈라 나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6월 국민 투표를 앞두고 높아지고 있는 불확실성 탓에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있다”며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를 앞둔 지난 2014년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봤다.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PMG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 부동산 시장의 고액 투자자 중 3분의 2는 브렉시트가 영국 부동산에 대해 투자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 중 3분의 1은 6월 23일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부동산 투자를 줄일 계획을 갖고 있거나 이미 축소했다고 답했다.

카터 조나스의 대런 예이츠 리서츠 부문 대표는 “부동산 업계 대부분은 브렉시트가 영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 유인을 줄일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보고서에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런던 주택 가격이 1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또한 브렉시트가 런던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끌어 내리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 부동산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 중 하나다. 최근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주택 가격이 2013년 초 이후 40% 가까이 치솟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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