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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7, 시장 판도 뒤흔들진 못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 분석 전문가로 유명한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가 올해 애플의 실적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밍치궈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이폰의 출하량이 최악의 경우 2014년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밍치궈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을 1억9000만 대로 예상했는데, 이는 2014년의 1억9300만 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2억500만 대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덧붙여 그는 애플이 글로벌 톱5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중국 업체인 오포(OPPO)와 비보(Vivo) 등이 적게는 1.0%, 많게는 5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밍치궈는 애플의 올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폰 SE의 성적을 꼽았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5S 후속작인 4인치 제품 아이폰 SE를 야심차게 내놨다. 시장 반응은 그리 폭발적이지 않다. 올해 출하량은 1800만 대 가량으로 예상되면서, 아이폰 전 모델 출하량의 10%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밍치궈는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 7도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s)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 7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차세대 아이폰이 여전히 매력적이려면 시각적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팔릴 만한 기능들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밍치궈는 2017년에 출시될 아이폰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그는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이 전면 유리(all-glass)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고집해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 대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5.8인치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최신 칩셋과 듀얼 카메라, 스마트 커넥터 등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차세대 아이폰 콘셉트 디자인 중 하나]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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