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영국계 다국적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전·현직 마케팅 담당 직원 3명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사 제품이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허위 광고한 경위와 당시 내부 결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실무진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제품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 옥시 측 전·현직 임원진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소환 대상에는 지난 2001년 살균제 출시 당시 대표였던 신현우 씨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옥시 측으로부터 살균제의 원료물질인 PHMG의 유해성 실험을 의뢰받은 뒤,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는 대학 연구진에 대해서도 뒷거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