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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 줄이고 에너지 아끼고...‘첨단’ 덧칠하는 아파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건설사들이 자사 분양 단지에 스마트홈을 필두로 첨단기술을 덧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특화 기술을 비롯해 주거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 등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예방, 에너지 절감 등 실생활과 직결되는 신기술ㆍ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분양시장의 활황세가 지나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대림산업 층간소음ㆍ단열ㆍ결로 특화기술.

업계 한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은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최근엔 층간소음 저감 설계 등 생활밀착형 기술이 청약경쟁률과 가치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층간소음 저감, 단열, 차음 등 다수의 특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층간소음 저감 기술은 거실과 주방 바닥에 침실(30㎜)보다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과 난방 에너지를 함께 줄여준다.

이달 선보이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에도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 대림의 특화 기술이 대거 채용된다. 단지는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66~84㎡ 1,16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전지, 에너지ㆍ환경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사전 제작 콘크리트와 단열재를 하나로 합쳐 단열 성능을 40% 이상 높인 고단열 복합 PC 외벽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홈이 주택 트렌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최첨단 시스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통사와 건설사간의 협력도 현재진행형이다. 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기술 등 다양한 산업이 맞물려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투시도.

대림산업은 집 밖에서 모바일 기기로 가스,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앱을 개발해 지난해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에 처음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지하주차장 내 주차위치 확인과 비상호출, 공동현관 자동문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의 기능을 담은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을 작년 은평구 녹번동에서 공급한 ‘래미안 베라힐즈’에서 선보였다.

주거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제휴(MOU)도 속속 진행 중이다. HN주택임대관리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뉴스테이 주택에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N주택임대관리가 대구와 부산 등에서 공급을 준비 중인 뉴스테이 임대주택에는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적용된다. 현대건설도 올해 2월 SK텔레콤과 스마트홈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스마트홈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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