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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널리스트가 본 현대중공업] 살아나고, 변화하는 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실적 개선의 원년을 맞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저수익 공사 매출비중이 감소하고 LNG선, LPG선 등 고수익 선박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올 하반기 이익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정유부문의 실적 호조에 더해 엔진ㆍ전기전자 부문의 영업이익도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글로벌 경기 우려 등으로 발주량 둔화가 지속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탱커, LNG선 발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소재가격 상승에 따른 선가상승 압력이 발주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로봇부문의 가치는 날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엔진기계사업부’에서 ‘로봇사업부’를 독립 부서로 출범했다. 로봇부문의 매출은 2014년 1900억원에서 지난해 25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의료용 로봇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용로봇 사업은 지난 2012년 ‘서울아산병원ㆍ현대중공업 의료로봇, 의료기기 공동연구실’과 ‘메디컬시스템연구실’을 발족하며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병원에 보급하여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서 의료 산업을 주력 수출 산업으로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는 점이다.

최근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경기가 좋아질 경우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6393억원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위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하면 5조원 이상의 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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