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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서각 아름다움 전승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감각 접목

나무를 깎아 작품을 새기는 예술 분야에는 여러 갈래가 있다. 특히 우리 전통 예술인 서각은 전통 방식의 그림과 글씨 등 다양한 것을 나무에 새기는 예술의 한 갈래다. 또한 예로부터 내려오는 방식을 지키는 전통 서각에서부터 현대에 전승되어 작가마다 독특한 미감과 개성을 드러내는 현대서각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 역시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칼로 나무를 빚어내는 과정은 마치 수도자의 수련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숭고하면서도 경건한 것이기에 작가로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더 없이 소중한 예술이다.


강원전통문화연구회 심종보 대표<서각 작가, 호는 단초(端樵)>는 젊은 시절 마을 어귀마다 수호신의 역할을 하며 꼿꼿이 서있는 한 쌍의 장승이 주는 신비한 느낌과 한민족의 굳건한 심지를 대변하는 듯한 표정과 모양새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때부터 그는 무작정 장승을 깎아 나가기 시작했다.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닥치는 대로 작업에만 열중했고, 전통 방식에 맞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지역 도서관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민속자료를 이리저리 빌려가며 우리 방식에 대한 배움과 연구를 쉬지 않았다. 그 결과, 그는 2008년 솟대디자인 특허 등록, 2009년 장승디자인 특허 등록에 성공하였으며 전통서각∙전통장승 명인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그는 고려대학 서예문인화 최고과정 전통서각을 강의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에서 서각강사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새긴 현판 작품은 다양한 곳에서 그 곳을 찾는 여러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명인전승아카데미 ‘이수자 양성과정’에 전통서각명인아카데미로 참여하여 서각 분야의 길을 가고자 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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