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독일 일간지 디벨트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5000달러씩 배상하는 것으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은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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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 [출처=게티이미지] |
앞서 이 법원은 문제가 된 60만대의 디젤 차량에 대해 폴크스바겐과 미국 관계당국에 이날까지 처리 방안을 합의하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폴크스바겐은 연비조작 프로그램이 설정된 미국 판매 차량(2.0리터 디젤) 50만대를 되살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대신 폴크스바겐은 문제를 일으킨 차량을 수정해 다시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미 환경보호청(EPA)가 이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이처럼 폴크스바겐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5000달러씩 배상하고 50만대 조작 차량을 되사는 것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디젤스캔들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
여전히 국내 소비자 배상 관련해서 폴크스바겐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폴크스바겐이 추진하려던 리콜도 계획서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환경부로부터 계속 거부당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디젤스캔들 집단소송에 참가한 국내 소비자들은 4000명을 넘어섰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