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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 현대제철, 올해는 실적 반등세 뚜렷할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최근 몇 년 간 어려운 시장환경을 헤쳐온 현대제철이 올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중국산 철강재 과잉공급과 주요산업의 성장세 둔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를 슬로건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조직개편, 기업 합병시너지 강화를 통해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거듭난다.

현대제철 로고. [사진=현대제철]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제철은 전년도인 2014년보다 매출이 3.76% 감소한 16조13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81% 줄어든 1조4641억원이었다.

그럼에도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철강경기 침체 등 나빠진 업황 속에서도 다소 선전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원가절감을 지속함과 동시에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3고로 전경. [사진=현대제철]

중국 철강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등으로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올해 업황은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등 시장환경의 어려움도 남아있다.

현대제철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과 고부가 제품 판매 강화, 고부가 제품 중심의 연구개발(R&D), 현대하이스코 합병 시너지 강화, 당진 특수강 공장 신규 가동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52% 증가한 17조233억원, 영업이익은 5.58% 늘어난 1조545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년 실적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 6.74% 증가한 17조7210억원, 1조650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실적향상을 위해 내부부터 정비했다. 지난해엔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고객관리(KAM, Key Account Management) 조직을 신설했다. KAM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판재류 및 봉형강류 제품 등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발주단계부터 내진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비전선포식. [사진=현대제철]

또한 특수강 공장 등 설비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올해는 자동차용 고강도강판 수요대응을 위해 충남 당진 2냉연공장에 아연도금강판 및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설비를 신설하고, 연간 50만톤 규모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엔진 및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 필수 소재인 특수강 분야에도 진출, 당진제철소 내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이 지난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2014년 4월 공장건설에 착수한지 20개월만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8년까지는 일반 산업용부터 자동차 부품용 특수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략 강종의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연간 실적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은 해외사업 확대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7월 합병을 완료하고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확보하면서 미국, 중국, 인도 등 9개국 14개(계획포함) 영업망을 확보했다.

특히 이달에는 멕시코 SSC가 준공돼 현지에 진출한 기아차에 고품질 자동차강판을 공급한다. 멕시코 SSC는 연간 40만대 분량의 냉연강판을 기아차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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