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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집술' 늘면서...안주용 미니소시지 ‘불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니소시지 시장도 쑥쑥 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미니소시지 시장은 최근 4년 간 연평균 7.1% 성장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의 매출 규모는 연평균 15%씩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인 가구 증가로 가정 내 주류소비가 늘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거리로 미니소시지를 구매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 900억원 수준이던 미니소시지 시장은 2015년 1100억원대로 성장하며 200억 이상 성장했다. 올 2월까지 미니소시지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특히 편의점 매출은 지난 2012년 3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약 470억원의 규모로 3년 만에 50% 이상 확대됐다.

편의점 매출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약 34%를 차지하던 편의점 매출은 2015년에는 약 42%로 증가했다. 과거 ‘어린이용 간식’ 이미지가 강했던 미니소시지는 성인 간식 트렌드와 맞물리며 맛과 원재료가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간식으로 진화했고, 이에 따라 주 소비층이 성인으로 이동했다.

수입맥주 열풍도 편의점 미니소시지 매출 확대에 한몫을 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수입맥주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면서 집에서 맥주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가 증가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스타일의 안주거리에 대한 소비가 늘며 편의점에서 미니소시지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맥스봉’ 광고 모델로 배우 차예련을 선정하며 ‘맥스봉 차예련 에디션’을 출시하고, 20~30대 여성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간식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이와 동시에 ‘맥맥(맥스봉+맥주)’ 마케팅을 통해 맥스봉을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성인 간식’으로 포지셔닝하며 편의점을 찾는 젊은 소비자를 공략했다.

그 결과, 지난해 편의점에서의 맥스봉 매출은 2014년 대비 약 28% 성장했고,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3.7%p 상승한 37.1%를 기록하며 시장 1위를 확고히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 초 ‘맥스봉 리치치즈’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GS25에 편의점 전용 제품을 새롭게 입점시키며 편의점 공략 강화에 나섰다. ‘맥스봉 리치치즈’는 치즈 함량 25% 이상으로, 기존 제품 대비 치즈 함량을 10% 이상 늘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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