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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판매인 77% “흡연 경고그림 너무 혐오스럽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 시안에 대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담배를 파는 판매인 10명 중 8명이 ‘지나치게 혐오스럽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이하 판매인회)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트루이스에 의뢰해 수도권 지역 담배 판매점의 점주와 종업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3%가 경고그림의 혐오 수준이 ‘지나치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응답자 가운데 71.3%는 흡연 경고그림의 위치에 대해 담뱃갑 ‘상단’이 아닌 ‘하단’에 표기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경고그림을 담뱃갑 하단에 배치해야 하는 이유로는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혐오스런 경고그림의 무차별적인 노출이 줄어 불쾌감이 적어질 것’이란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판매점주의 불쾌감이 줄어든다’(29%), ‘판매점 매출 감소에 영향이 적어질 것’(19.6%)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5.3%는 ‘경고그림과 같은 새로운 규제가 서민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고, ‘경고그림 도입은 소매점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82.7%였다.

우제세 판매인회 회장은 “경고그림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혐오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최종 선정돼야 하며 담뱃갑 하단에 배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인회는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담배 소매상 13만명으로 구성됐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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