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서현 사장 ‘K-패션’ 세계무대 공략 출사표…“삼성이 선도역할 할 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K-패션’의 세계 무대 공략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사장은 “K-패션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며 ‘차세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각에서는이 사장이 주도하는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활약에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이 사장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처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미래의 럭셔리는 무한하다(Future Luxury is Limitless)’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은 미래 럭셔리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디자인 역량과 첨단 기술을 갖춘 삼성이 이상적인 시장으로 떠오른 K-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열린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컨데나스트]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서울만의 매력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제 패션시장은 빅데이터, VR(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융합하면서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은) 수준 높은 IT인프라가 구축돼 새로운 제품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시아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서울이 미래 럭셔리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글로벌 패션 시장의 리더들의 앞에서 이 사장이 내비친 ‘K-패션’에 대한 자신감에는 K-패션에 대한 삼성의 지원과 투자가 있다. 실제 이 사장은 “삼성이 K-패션의 디자인 역량과 미래 가능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열린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삼성은 지난 1995년 한국 최초의 디자인 스쿨인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를 설립, 패션과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며 IDEA, Red Dot, iF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매년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유럽 진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05년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 지금까지 19개 팀의 디자이너들에게 총 270만 달러를 지원했다.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로 성장한 ‘준지’를 만든 정욱준 상무도 3회 연속 SFDF 수상자다.

이 사장은 “미래 럭셔리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기술 발전으로 럭셔리 산업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기술과 인간의 창의가 조화를 이뤄 미래 럭셔리 산업으로 발전할 때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balme@herla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