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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전 단종된 갤로퍼…중고차 시장선 지금도 달린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단종된 지 10년 이상 지났어도 여전히 중고 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는 모델들이 적지 않다. 1991년 한국 시장에서 출시된 뒤 꾸준한 인기를 끌다가 2003년 단종된 ‘갤로퍼’가 대표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로퍼는 일본 미쓰비시의 내수용 지프 ‘파제로’를 면허생산 방식으로 들여온 현대차의 4 륜 구동 자동차였다. 특유의 듬직함과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초반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생산 첫해 2934대가 팔리더니 1년 후인 1992년에는 2만3738대가 팔려 그 해 국내 4륜 구동차 시장(4만5732대)의 51.9%를 차지하는 등 단숨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출시 당시 2.4ℓ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73마력이었지만, 이후 과급기(터보 차저)를 장착해 81마력, 다시 흡입공기냉각장치(인터쿨러)를 더해 101마력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갤로퍼는 매력적인 남성적 디자인과 높은 출력, 프레임바디의 내구성 등 고유한 장점으로 SUV 열풍과 함께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갤로퍼 동호회 활동을 하는 김모씨(31)는 “성능이 더 좋은 고급 SUV도 많지만 비싼 차를 험로에서 즐기긴 어렵고, 차량파손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오프로드 동호회에는 저렴하고 튼튼한 갤로퍼가 제격이다”고 밝혔다.

또 중고차와 부품 가격이 싸다는 점도 오프로드에 적합한 이유로 꼽았다. 연식과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갤로퍼는 통상 100만~400만원의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카즈 기준 갤로퍼 중고차시세는 110만~410만원까지 다양하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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