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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인테리어 강자 ㈜한샘이 부산을 택한 이유?
동남권 거점투자 최적지, 항만ㆍ공항ㆍ철도 물류인프라 활용
최초로 부산에 지방공장 신축, 700여명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장ㆍ물류센터ㆍ교육시설 등 2018년 12월 본격 가동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엌가구와 홈인테리어 업계 최강자, 한샘이 동남권 사업확장을 위한 거점센터를 부산에 마련한다.

부산시는 홈인테리어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한샘과 21일 오후 2시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샘 부산물류센터 조감도

이날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 한샘 이영식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투자양해각서에는 한샘은 공장, 물류센터를 신축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업체들과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 신축투자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부지 1만9800㎡, 건물 1만6000㎡, 2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입지계약을 하고 산업단지가 준공되는 시점인 내년 12월에 착공, 2018년 12월에 완공해 본격 가동하게 된다.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공장ㆍ물류센터ㆍ시공 관련 인력 520여명이 이전하고 240여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총 700여명이 부산에서 근무하게 되며, 아울러 사업 확장에 따른 한샘영업 부문 신규고용도 60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사업장에는 제조공장, 물류센터, 시공교육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양산ㆍ김해에 산재해 있는 물류사업장을 부산으로 이전 통합해 이곳을 동남권역 공장 및 물류센터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샘의 부산 및 경남지역의 매출은 지난해 2100억원에서 2019년 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에서는 동남권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 기간동안 여러 입지를 검토해 왔다. 이번 부산지역에 공장 신축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부산, 경남 소비자 배송과 해외수입ㆍ수출의 물류비 절감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산신항과 김해공항, 철도 및 외곽순환도로 등 물류인프라가 잘 갖춰진 최적의 입지로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 신항을 통해서 들어오는 원자재 수입물량은 지금까지 인천항을 통해서 들어온 월 컨테이너 1000TEU 중 약 25%를 신항을 이용하게 되어 부산 신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는 한샘의 지방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물류산업도시 내에 맞춤형 부지를 제안하고 최대한의 행ㆍ재정지원을 약속하며 강한 유치의지를 보여 왔다. 양해각서 체결 후에는 부산공장이 순조롭게 신축되도록 부지 입주계약과 분양계약을 위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도시공사, 부산진해경자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제를 구성해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병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고용효과가 큰 우수기업과 특히 지식기반서비스산업 관련 강소기업들이 대거 부산으로 투자하도록 지속적으로 행정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다양한 보조금 지원, 산업단지 우선분양 및 알선 등 맞춤형 지원제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어느 해 보다도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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