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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PB라면’ 경쟁 시작됐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븐일레븐의 PB라면인 ‘동원참치라면’이 편의점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편의점 업계의 PB라면 전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편의점 PB라면은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을 끌어들여 편의점 자체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동원참치라면’은 지난 달 30일 출시 후 보름 만에 4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패키지가 ‘참치캔을 튀겨 놓은 것 같다’는 반응으로 재미를 주는데다 참치 살코기가 듬뿍 토핑돼 있어 담백하고 얼큰한 맛으로 반응이 좋다. 스탠다드사이트 참치캔 150g의 40% 수준인 60g의 참치 파우치가 들어 있다. 


가격은 2200원으로 국내 용기건조라면 중 가장 비싸지만, 입소문을 타고 연일 인기다. 세븐일레븐의 히트상품이었던 ‘PB교동짬뽕라면’보다 700원이나 비싸지면, 판매량은 2배나 많다. 세븐일레븐 매출 순위에서 라면 제품이 ‘톱10’ 안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참치라면 덕분에 세븐일레븐의 용기면 매출도 15% 가량 성장했다.

GS25는 2014년 말 출시한 ‘오모리김치찌개라면’(용기면ㆍ1500원)이 출시 후 현재까지 줄곧 라면 카테코리 매출 1위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일주일간 20만개가 판매되며, 종전 기록인 ‘PB홍라면’(10만개)의 기록을 갱신했다. 올 3월까지 누적 910만개 가량이 판매됐다. 


묵은 김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김치원물과 김치찌개양념을 레또르트 포장한 김치스프가 별도로 들어 있어 동결건조된 김치로 만들어진 기존 김치찌개 라면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숙성 김치의 깊은 맛으로 유명한 맛집 ㈜ 오모리와 손잡고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용기면의 폭발적인 인기로 지난해 5월에는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봉지면(1200원)도 출시됐다.

CU는 이르면 이달 말 ‘밥말라’ 브랜드의 라면 신제품을 내놓으며 PB라면 경쟁에 뛰어든다. 현재의 CU의 라면 카테고리 매출 1위는 ‘육개장사발면’이며, 2위 ‘불닭볶음면’에 이어 3위 ‘헤이루 속초홍게라면’(1400원)이 PB제품이다. 이 제품은 청정 동해에서 잡아 올린 강원도 속초의 명물인 홍게에서 추출한 깊고 진한 액상 소스로 맛을 내 얼큰한 해물탕을 먹는 듯한 맛이 특징이다. CU는 전국의 유명 식재료를 활용한 ‘PB컵라면’을 내놓으며 ‘라면 로드’를 완성했다. 원재료의 질을 높여 라면 본연의 맛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CU는 ‘라면로드’에 이어 4월에는 ‘밥말라 시리즈’를 출시, 원재료를 강화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밥말라’는 ‘밥을 말아먹으면 맛있는 라면’이라는 뜻으로, 라면에 밥을 말아먹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이다. ‘밥말라 시리즈’의 첫 상품인 ‘밥말라 부대찌개라면’은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재료를 듬뿍 넣고 소시지 등 큼직한 원물을 별첨돼 있다. 밥을 말아먹기 좋도록 얇은 면발을 사용하고 국물 농도도 진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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