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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시장조사업체 GfK, “미래 가전, 연결된 소비자를 잡아야 성공한다”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다양한 기능이 하나로 연결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해 모든 기기들의 연결성(Conectivity)에 주목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GfK의 유르겐 보이니 글로벌 가전담당 이사는 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16 CE-차이나’ 개막 행사에 앞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르겐 이사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3D 프린터,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모든 기기들이 이렇게 연결되면서 비디오 소비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선전에서 곧 개최될 ‘CE-차이나’ 가전전시회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유르겐 보이니 GfK 글로벌 가전담당 이사가 TV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인 리즈 헤이스팅스가 2019년이 되면 80%가 넘는 소비자 인터넷트래픽이 비디오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을 언급한 뒤 ” 50년 전에는 비디오를 보러 영화관에 가야했고, 25년 전에는 비디오플레이어를 통해 봤는데 10년 전에는 DVD가 대세였다. 이는 실로 엄청난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의 파이어 TV, 그리고 중국에서 작년에만 100만대가 팔린 Le TV(르 TV) 등을 보면 이제 게임이 법칙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르겐 이사는 “지난 15년 간 독일 시장의 변화만 봐도 2000년에는 비디오 소비의 다수가 비디오 플레이어였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DVD가 늘어났고, DVD는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다. 그리고 지금은 TV VOD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많은 돈을 비디오 콘텐츠 자체에 쓰고 있다”면서 “독일 시장에서만 이 시장이 11% 늘었다”고 말했다.

GfK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5개국을 조사해본 결과, 점점 많은 TV가 인터넷과 연결돼 있었다. 현재 47%가 스마트 TV다. 게임기 등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된 TV도 38%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유르겐 이사는 “2018년이면 셋톱박스, 게임콘솔, 블루레이 등 20억대의 TV 관련기기가 연결돼 있을 것이고, 그중 10억대가 평면 TV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팀쿡이 지난해 ‘이제 TV의 미래는 앱이다’라고 주장했는데, 현재 오락기기가 된 TV에 앱이 들어오면 시장이 또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비디오콘텐츠를 보는 것뿐 아니라 헬스케어센터, 교육, 쇼핑, 여행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유럽 대다수 나라에선 아직도 구매되는 TV의 절반 이하가 스마트TV이고,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 TV의 대부분이 운영체제가 없지만 중국은 다르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팔리는 TV의 50%가 안드로이드 TV”라며 “1월에 판매된 TV 중 80%가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 TV였다”고 말했다. .

유르겐 이사는 “이제 기업들은 연결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뭘 해야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연결된 소비자가 어떤 것을 보는가, 어디서 보는가, 무슨 기기로 보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무엇이 이런 소비자 경험을 개선시킬까라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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