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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업체“이젠 아프리카로 간다”
중산층 증가 등 신시장 급부상
하이트진로·롯데주류 술 호평
전담부서 편성-TV광고 등 박차


아프리카가 주류업체의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투자가 증가, 중산층 인구 확대와 함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라크, 두바이 등 중동으로 진출한 이후 아프리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진로소주 TV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우간다에서 광고하는 소주는 해외수출 전용 브랜드인 ‘진로24’로 알코올도수 24%로 현지에서는 고급술로 알려져 있다. 하이트진로는 우간다를 포함, 가나, 나이지리아, 모잠비크를 집중 사업국가로 선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올해부터 해외사업본부 산하에 신시장개척팀을 신설하고 아프리카를 전담하는 부서도 새롭게 편성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13개 국가에 소주, 맥주, 과실주 등 약 2만 상자의 주류를 수출했다. 올해는 모로코, 보츠나와 등에 추가로 진출하기 위해 시장조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주류도 지난 2010년 한국에서 판매 중단된 ‘고려인삼주’로 나이지리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인삼주는 2007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제품이지만 나이지리아, 홍콩 등 해외에서는 2010년 7만2000병, 2011년 7만9000병, 2012년 8만5000병이 수출되고 있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나이지리아에서는 현지 식당에서 한 병에 약 40달러에 판매되는 고가 술로 통한다. 최근에는 제품명과 패키지를 그대로 모방하고 가격을 60% 이상 낮춰 만든 중국산 모조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프리카 시장은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미미한 양을 수출한 정도였다”며 “최근 경제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아주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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