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정마법사’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영향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캠브릿지대학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네이처지를 통해 12만5000명의 유전적 특징과 사춘기가 오는 시기, 첫 성겸험 시기 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38개의 유전자를 육체적인 성숙도를 결정하는 유전자와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분류해 조사를 진행했다.
육체적 성숙도를 결정하는 유전인자를 보유한 피실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춘기가 더 빨리오며 이 경우 ‘신체적으로 성관계에 적합한 조건을 갖춰’ 첫 성관계 시기가 앞당겨진다.
성격과 관련된 유전 인자를 보유한 경우 역시 성관계 시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전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거나 과감한 성격을 물려받은 경우 상대적으로 첫 성경험 시기가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에 첫경험 시기가 친구ㆍ가정환경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념과는 달리, 사회적 요소와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세대에서는 첫 성경험 시기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전적 요소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맺는 것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어린 나이에 사춘기를 겪는 것 또한 당뇨, 심장질환, 암 등의 질병 발병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첫 성경험 시기가 앞당겨지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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