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 7대 광역시 수출증가율 1위는 ‘부산’
르노삼성차, 부산ㆍ경남 협력사 동반 매출증대

닛산 로그ㆍSM6 지역수출 효자노릇 ‘톡톡’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난해 전국 7대 광역시 중 수출 증가율 1위는 부산(6%)이 차지했다. 2위 인천(4%)를 제외하곤 대부분 광역시의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수출은 8%나 줄어든 상황. 국내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부산지역 기업 수출은 155억8000만여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부산지역 수출 증가는 자동차부품 수출이 주도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은 23억1300만달러로 품목별 수출규모 1위를 차지했다.

부산지역 수출증가는 지역내 제조업 매출 1위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 증가와 수출 확대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된 닛산 ‘로그’ 물량에 힘입어 실적이 65.9% 가량 급증, 지역 수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닛산 로그 생산에 참여하는 협력업체 매출 가운데 59.6%가 부산ㆍ경남지역 업체들로, 지역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7대 광역시 중 수출 증가율 1위는 부산이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SM6 부산ㆍ경남 협력사 매출 비중은 66%로 지역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미국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조1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2014년 3조9743억원보다 26.3%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협력사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이중 부산ㆍ경남지역 협력사가 9993억을 기록해 57%를 차지했다. 업체수 측면에서 부산ㆍ경남 협력사 수가 전체 254개사 중 36%(91개사)이나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는 것은 매출규모가 큰 핵심 협력사들이 집중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르노삼성차 부산ㆍ경남지역 협력업체 매출액은 2014년 7848억원에서 지난해 9993억원으로 26.8% 신장하며 동반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중 부산지역 협력업체 매출액이 3678억원으로, 지역별 평균 1700억원보다 2배 이상을 상회해 부산ㆍ경남에 있는 관련 부품업체들이 르노삼성차 매출 증대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 측은 지난 3월 새로 출시된 인기 차종 SM6 생산으로 부산ㆍ경남 협력업체 비중을 더욱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SM6 부품 납품업체 111개 업체 가운데 44개 업체를 부산ㆍ경남업체로 해 협력업체 비중을 36%에서 40%로 높이기로 한 것이다.

르노삼성차 전차종 협력사의 부산ㆍ경남 비중이 36%인 반면, SM6 협력사의 부산ㆍ경남 비중은 40%이 더 많다. SM6 부품 협력사 111개사 중 부산ㆍ경남 업체수는 44개사에 이른다. 매출규모 역시 전차종 협력사의 부산, 경남 비중이 57%인 반면, SM6 협력사 부산ㆍ경남 매출은 66%로 비중이 훨씬 높다.

부산ㆍ경남 협력사의 직접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부산ㆍ경남 협력사들의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직접 수출액은 1620억원으로 전년도 1198억원 수출 대비 35%나 증가한 것이다. 르노삼성차가 협력사들이 직접 르노-닛산얼라이언스에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 수출에서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원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