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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포비아 ③] 구마모토 여진 500회 이상 발생, 역대 최다 기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14일과 16일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을 강타한 가운데, 지진활동이 18일까지 지속되고 있어 피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NHK 방송은 18일 진도 1도 이상의 지진이 14일 밤 이후 총 500회 이상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3.5도 이상의 여진도 18일 기준 180회 가량 발생했다.

구마모토 강진은 일본 당국이 지진 통계를 수집한 1995년 이후 역대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1995년 발생한 한신 대지진을 비롯, 일본 내륙 연안에 발생한 강진 중 여진 발발횟수가 역대 최다에 달한다. 18일 오전에만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다. 14일 밤 발생한 진도 6.5 지진이 구마모토를 강타한 이후, 구마모토 시 주변을 진원으로 하는 진원의 수가 급증한 상태다. 특히, 16일 새벽 7.3도의 본진이 강타한 이후 4도 이상의 지진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기상청의 하시모토 데츠오 지진 예지정보 과장은 앞으로의 지진 활동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며 “여진 활동이 일어나지 않을 때도, 일어날 때도 있다. 향후 1주일 간은 진도 6 이하의 여진에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구마모토에서 발발한 지진은 진원이 오아티(大分)현 방향으로 이동해 지진이 동북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구마모토에 강진 이후 사망자는 현재 42명, 부상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실종자는 10명이다. 일본 당국은 자위대 2만 50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대피소에서는 구호물품이 부족해 각 지역에서 물과 음식 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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