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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취업한파②] 양도 질도 갈수록 악화…‘고용의 봄’은 아직
-서울시 ‘3월 고용동향’ 고용률 58.9% 뚝
-‘36시간 미만’ 시간제 취업만 큰 폭 증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치솟았다. 지난달 서울지역 고용의 양도 질도 악화됐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을 일하는 단시간 근무자는 늘었지만 장시간 근무자는 줄었다. 

서울지역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을 일하는 단시간 근무자는 증가했지만 장시간 근무자는 감소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8일 내놓은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503만6000명으로 2015년 3월에 비해 5만4000명(-1.1%)이 감소했다.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다. 취업을 해도 일하는 시간이 적은 불완전 취업이 늘면서 고용의 질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업 시간대로 서울지역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3만8000명으로 2만3000명(3.7%)이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33만5000명으로 8만7000명(-2.0%)가 감소했다.

18~35시간 취업자는 43만9000명으로 1년만에 3만7000명(9.3%)이나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2시간으로 0.3시간이 감소했다.

서울시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 추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큰 폭 증가했지만 안정적 취업상태와는 거리가 있어 고용 착시현상만 심화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일시 휴직자는 6만3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1만명(18.8%)이 늘었다.

성별로 남성 취업자가 278만9000명으로 1년 만에 4만9000명(1.7%)이 줄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여성 취업자 수는 224만7000명으로 비교적 소폭인 5000명이 줄었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ㆍ판매종사자가 작년 3월보다 6만5000명(-5.1%)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ㆍ단순종사자 1만2000명(-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무종사자(2.1%)와 관리자ㆍ전문가(0.2%)는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고용률은 58.9%로 전년 같은 달(59.5%)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60.3%였던 서울의 고용률은 12월 60.1%, 올해 1월 59.8%, 2월 59.4%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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