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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인 문병길 씨 ‘서울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서울시,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서 시상식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농인 사회의 발전과 복지향상, 사회통합을 위해 봉사해온 한국농아인협회 서울특별시 협회 대표 문병길(청각장애2급ㆍ54세ㆍ사진) 씨를 ‘2016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각계각층에서 추천된 사람을 대상으로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대상부분 1명, 최우수상 2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3명(당사자부분 2명, 지원자부분 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날 2시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린다. 시상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다.

올해 장애인 당사자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 씨는 1990년 농인들에 대한 수화통역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던 때에 한국농아인협회 선도위원으로 농아사회를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2009년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장으로 취임했고 서울특별시수화전문교육원을 설립해 유능한 수화통역사 양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소외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2010년 농아노인을 위한 농아노인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같은 장애를 가졌지만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농아여성을 위해 2014년 서울시농아인여성회 부설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를 만들었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정신장애인의 탈원화를 위한 선도적인 권익옹호 활동에 힘쓰고 있는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 김락우(정신장애3급ㆍ 50세) 씨가 선정됐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재직중인 이현정(뇌병변 1급ㆍ41세) 씨와 현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팀장인 최명숙(뇌병변3급ㆍ53세) 씨가 장애인당사자 분야 우수상을 공동 받는다.

장애인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장애인 인권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발달장애인 인권을 위한 알 권리 확보와 당사자 활동에 앞장서 온 김명실(59세) 씨가 선정됐다.

특수교육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며 다양한 장애인복지 현장(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장애인들과 17년 이상 일해오고 있는 정진옥(53세) 씨가 우수상을 받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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