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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북부 강풍경보…온 섬이 고립
[헤럴드경제]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북부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 기상 관측의 대표값인 지방기상청(북부)에서 측정된 순간 최대풍속이 태풍 내습 때와 맞먹는 정도인 초속 33.2m를 기록하는 등 온종일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북부 외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점별 순간 최대풍속이 서귀포 초속 16.5m, 성산 15.8m, 고산 20.9m, 한라산 삼각봉 29.9m, 윗세오름 28.6m 등을 기록했다.



강풍과 난기류 등으로 섬은 고립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출발ㆍ도착 항공편 총 281편이 결항해 관광객과 도민 등이 불편을 겪었다. 수십 편은 지연운항했고 일부 항공편은 회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승객 2만4500명의 발이 묶였다. 이에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지방항공청 제주공항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공항의 강풍특보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이어질 예정인 데다 이미 17일 출발 항공편의 예약이 100% 완료된 상태여서 제주공항 혼잡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와 타 지방을 잇는 바닷길도 전면 통제된 상태이다.

제주해운조합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제주와 소형 어선들은 운항이 중단됐으며,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여객선도 항로 기상상황에 따라 운항이 통제됐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내일까지 풍랑주의보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소형선박들은 움직이지 못하고 나머지 선박은 기상상황을 보면서 선박 크기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전역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오후 9시 현재까지 산간에는 한라산 삼각봉 312.5㎜, 윗세오름 275㎜, 진달래밭266.5㎜, 성판악 193㎜ 등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산간 외 지역도 제주 16.5㎜, 서귀포 38.1㎜, 성산 35.1㎜, 고산 23.7㎜, 용강 157㎜, 선흘 100.5㎜, 아라 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고 안개가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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