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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안의 입시] 매해 높아지는 학생부 위력…1학기 중간고사 중요
2017학년도 학생부 교과 전형 준비 전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다.

201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5만5745명 중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20.3%, 학생부 교과 전형은 39.7%로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훨씬 높다. 매해 학생부의 위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학교 시험인 중간고사는 또 하나의 입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금까지 치러진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나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가 부담스러운 수험생, 또한 비교과 내용에 강점이 없는 학생은 학생부 교과 전형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 중상위권 대학 이하에서 선발비중 높아= 수시모집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상위권 대학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진다.

건국대가 KU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과 KU교과우수자전형을 통합하여 학생부 종합 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 선발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축소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주로 중상위권 이하 대학과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면, 대학별로 선발 인원 규모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타 전형과 달리,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처럼 준비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타 전형에 비해 높은 합격선과 함께 낮은 경쟁률을 보이며, 중복 합격자가 많아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전형 방법은 대부분 교과 성적이 절대적 차지=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교과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 및 봉사활동 내역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전형 요소로 서류와 면접을 활용하더라도 반영 비율이 낮고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그쳐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교과 성적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나, 광운대와 아주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교과 성적과 함께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반영해 선발한다. 또 국민대와 동국대, 인하대 등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며,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과 함께 비교과ㆍ자기소개서ㆍ추천서 등의 서류를 활용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을 실시한다.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전년도에는 교과 성적만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이 새롭게 반영됨에 유의하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대학별로 요구하는 서류 및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있을 시 충족 여부 미리 따져봐야=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서열이 달라진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꾸준히 최상위권의 내신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들이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마지막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한다.

이에 따라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이 4~6등급 이내여야 하며, 지방 주요대 역시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적고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도 넓어질 뿐 아니라, 최종 단계에서 그만큼 경쟁자 수가 줄어들어 합격할 수 있는 확률 또한 높아진다. 결국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은 교과 성적으로 합불을 가리는 전형이지만, 수능 성적에 의해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과 최종 합불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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