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구마모토 지진, 엄청난 위력…제주 경남서도 감지
[헤럴드경제]일본 규수지역 구마모토현 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9시 26분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남동쪽 14㎞ 지역(32.7 N, 130.8 E)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15일 오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강진으로 마시키마치와 구마모토시에서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이 구마모토현내 45개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1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61~84세의 남성 3명과 54~94세의 여성 4명, 29세의 남성과 68세 여성이다. 이들은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진 우려로 대피소로 피한 주민은 1만6000여명이 달한다. 이날 새벽까지 505곳의 대피소에 4만4449명이 머물렀지만 날이 밝으면서 2만8000여명이 귀가하면서 대피소 인원은 감소했다.

구마모토현과 경찰 등은 피해자 구조 및 복구 작업과 동시에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관 1915명, 자위대원 1600명, 소방대원 1337명이 출동해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강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마모토성 돌담이 일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구마모토현에서 1만4500가구가 정전됐다. 단수 피해는 5만8000여 가구, 가스 공급 중단은 1120여 가구에 이른다.

이 지진으로 인해 제주, 경남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NHK 등에 따르면 사가 겐카이원전에서 10초 정도 흔들림이 느껴졌고 시설 피해가 있는지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거제, 제주 등 국내 일부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나타났다는 댓글 등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