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호주에서 첫 ‘의료용’ 대마초 재배 농장이 문을 열었다.

15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 주 탐워스 근교의 이 농장은 재배 면적이 국제규격 축구장(7천140㎡) 66개를 합친 47㏊이다. 정확한 위치는 비밀에 부쳐졌다.

호주에서 의료용 대마초는 말기 대장암 환자인 댄 하슬람의 노력으로 그가 사망하고 난 지난해에 합법화됐다. 그러나 아직 입법이 완결되지 않아 이 농장은 NSW의 허가를 기다리며 대마초 파종을 하지 못한 상태다.

자선단체인 ‘박애연맹’(The united in compassion)이 운영하는 이 대마초 농장도 댄 하슬람의 이름을 따 ‘댄 에덴’이라는 명칭으로 문을 열었다.

각국의 대마초 재배 실태를 파악해온 UIC는 이스라엘에서처럼 일부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를 의료용으로 쓰면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성분이 많아 환각 효과가 크지만, 환자용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금속이나 살충제가 없어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대마초를 재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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