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 노인들이 작은도서관이나 복지관을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노인들에게는 재능계발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기관별로 12회씩 열린다. 노인 2인 1조로 해당기관을 방문해 30분 내외로 동화구연과 손유희를 펼친다.
구로구는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26명을 대상으로 전문강사의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월 2회씩 12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동화구연 방법, 손유희와 교구제작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은 구로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고 재능기부 활동에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구로구 동화구연 대상기관은 ▷고척교회, 천왕1단지, 천왕2단지, 천왕6단지(2곳), 연지1단지, 연지2단지(글초롱), 로아스페이스, 배고픈사자, 온수골, 마중물 작은도서관 등 11개 작은도서관 ▷궁동, 화원 종합사회복지관 등 2개 복지관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11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동아리를 통해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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