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야권 잠룡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동반 상승해 각각 1ㆍ2위를 기록했고, 여권의 잠재적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동반 하락해 공동 3위가 됐다.
리얼미터가 전날 오후 7~10시, 14일 오전 9~11시까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1.8%로 총선 직전인 4월 2주차(11~13일)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는 30.3%로 같은 기간 3.3%포인트 오르며 30%를 돌파했고, 국민의당도 24.1%로 2.4%포인트 상승하면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의 직격탄을 맞으며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해 당명 교체 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지지율도 서울 6.5%포인트, 대전ㆍ충청ㆍ세종 5.9%포인트, 경기ㆍ인천 4.8%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반면 더민주는 수도권 압승과 영남, 강원, 충청 등 전 지역에서의 의석 확보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서며 광주ㆍ전라, 경기ㆍ인천, 충청권과 PK(부산ㆍ경남), 60대 이상과 20대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봤다.
국민의당은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38석을 확보해 서울과 PK, 204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결집하며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 전 대표가 22.0%로 4월 2주차보다 1.6%포인트 올라 1위를 차지했고, 안 대표가 1.2%포인트 오른 16.7%로 뒤를 추격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 참패로 10.9%로 하락했고 국회 재입성에 실패한 오세훈 전서울시장도 같은 수치로 내려앉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여당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돼 4월 2주차 대비 4.1%포인트 급락한 35.6%로 약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5%포인트 오른 57.8%로 악화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60%, 유선전화 40%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오차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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