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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선거 진두지휘한 사무총장은 낙선’…총선패배 징크스 이번에도 영향?
[헤럴드경제] ‘국회의원 선거를 진두지휘한 사무총장은 낙선한다’는 새누리당 내 ‘괴담’이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지난 2008년 18대, 2012년 19대에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현직 사무총장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이 징크스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경기 파주을에서 내리 3선을 한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40.3%의 득표율을 얻어 박정(47.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패배했다.

이번 4ㆍ13 총선에서 경기 수원갑에 출마한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이 지역 현역인 이찬열 더민주 후보의벽을 넘지 못했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에 발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하지만, 중앙당 사무를 총괄하다 보니 지역구 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대 때에도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19대 때에도 권영세 전 사무총장이 공천을 진두지휘하다가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들어들며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 핵심 실세’로 공천 작업을 주도했던 이 전 총장은 경남 사천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182표 차로 패배해 당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 전 사무총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정종복 전 제1사무부총장 역시 경북 경주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총장과 정 전 부총장은 20대 총선에서도 각각 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경북 경주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권 전 총장은 지난 2002년 8월 영등포을 재ㆍ보궐에서 당선돼 17ㆍ18대 의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 ‘저격수’로 투입된 신경민 더민주 의원에게 패배했다.

20대 총선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37.7%의 득표율을 얻어 신 의원(41.1%)에게 또다시 밀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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