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AS가 필요하죠”
김용문 경기도외투기업지원센터장
김용문 경기도외투기업지원센터장


“조세제도의 잦은 변경, 노동 관련 규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쫓아낸다. 또 외투기업 경영활동을 돕는 사후관리체계(AS)를 구축하지 않고서는 추가 투자나 신규 외자를 유치하기가 어렵다.” 

김용문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 중에서 외투기업을 사후관리하는 기관이 있는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경기센터는 2006년 설립됐다.

김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3800여 외투기업이 입주한 경기도의 숨은 조력자로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 발전을 뒷바라지해 왔다.

김 센터장은 “경기도는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서울시 다음으로 많은 외투기업이 입주한 곳인데, 경기센터는 외투기업을 사후관리하고 민원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센터는 지금까지 외투기업이 경영환경과 정주환경 등 생활환경 미비로 인해 겪는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450여건을 해결했다. 또한 기업 방문상담, 유선상담을 통해 증액투자뿐 아니라 신규투자를 적극 이끌어내기도. 투자유치 이후 AS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김 센터장은 “외투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투자규제 완화, 고용 및 임금의 자율권 등 투자 대상국의 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조세제도의 잦은 변경, 수시로 바뀌는 노동법 등은 외투기업을 쫓아낸다”며 “외투기업 경영활동을 돕는 AS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서는 추가 투자나 신규 외자 유치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지원센터 설립에는 여타 지자체들이 무관심한 게 현실이다. 투자유치와 달리 사후지원은 실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외투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다. 지자체도 투자유치에만 머물지 말고 지속적인 AS로 외투기업의 경영활성화를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센터가 최근 들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외투기업의 홍보. 지난 2013년부터 ‘찾아가는 취업전략설명회’를 개최해 경인지역 약 3000여 대학생들에게 외투기업 취업문을 열어줬다.

경기도내 외투기업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이 있으나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아 우수인력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알리기는 청년일자리 창출 및 우수인력 채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