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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파 치료 기기, 피부 탄력 개선 효과 있다
-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ㆍ서울아산병원 최선영 교수 공동 연구
- 콜라겐 재생시켜 피부 탄력 증가…인해 무해해 반복 치료 가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암이나 접근이 힘든 신체 부위에서 피부 절개 없이 치료ㆍ진단하는데 활용돼 왔던 초음파 기기가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복부 등의 피부 탄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사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를 통한 피부 탄력 개선 효과(Effect of high intense focused ultrasound on skin and subdermal tightening of the body: a pilot study)’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김범준ㆍ최선영 교수팀은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해 얼굴과 팔, 다리, 복부에 리프팅 치료 후 피부 탄력도 측정기(cutometer)로 각각의 부위에 탄력도를 측정한 결과, 통증 등의 부작용 없이 피부 탄력이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는 피부층에 초음파열을 가해 열변성을 일으켜 콜라겐을 재생시킨다. 이를 통해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피부 깊숙이 에너지가 전달돼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 기존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해 반복 치료가 가능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인간의 노화에 따른 피부 탄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및 레이저,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방법들이 사용돼 왔으나, 흉터 발생 가능성이나 긴 회복기간, 시술에 따른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다양한 환자들의 수요에 맞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원하는 부위의 탄력 개선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가 피부과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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