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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4ㆍ13]‘박원순 키즈’ 2명 금배지…“국회 교두보 마련”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4ㆍ13 총선으로 원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배지에 도전한 박원순 시장의 측근들 중 2명이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박원순의 키즈’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미혁 당 뉴파티위원장이 당선에 성공하면서 박 시장은 국회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서울 성북을 기동민 당선자는 김효재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결과 개표 이후에는 시종일관 1위를 지키며 최종 39.3%를 얻으며 7153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기 당선인은 무소속 포함 6명이 출마해 1여5야 구도를 보인 서울 성북을에서 단일화 없이 여당 후보를 꺾어 더민주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그는 “정치인이 못한 단일화를 시민이 밑으로부터 이뤄내줬다”며 “시민의 상식과 시대의 흐름을 믿고 진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원순 키즈’로 지역구 당내 경선을 통과해 강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천준호 더민주 후보(전 서울시장 비서실장)는 정양석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 끝에 눈물을 흘렸다. 투표 20여일 전에서야 공천이 확정돼 생소한 강북갑 유권자들과 낯을 익힐 물리적 시간이 짧았는 분석이다.

그동안 ‘박원순 키드’들이 당에서 공천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비춰볼 때 최측근 2명의 국회 입성은 박 시장 입장에서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당내 경선 등 예선에서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강희용 전 더민주 부대변인, 민병덕 변호사 등은 모두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박 시장은 이번 총선과 거리를 두고 직접 개입은 하지 않고도 기동민ㆍ권미혁 당선인을 냈다. 2명의 당선인은 박 시장과 국회를 이어주는 확실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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