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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 치마살, 아들은 채끝살…부위별로 골라 먹는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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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우가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각 부위별 특성과 영양성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같은 소에서 나왔어도 부위별로 단백질, 아미노산, 지방산 등의 성분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의 부위별 특징 및 영양성분을 소개했다.


​▶갱년기 여성 우울증엔 치마살=치마살은 소의 양지 부위로서 돼지로 치면 삼겹살에 해당된다. 여성들의 주름치마 자락처럼 근육의 결이 일정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장조림처럼 결대로 찢어지는 특성을 이용한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치마살은 살이 연하고 씹는 감칠맛이 좋아 치아가 약한 노인에게도 제격이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영양학적으로는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를 돕는 나이아신 함량이 높아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과 중년층 원기 회복에 좋다.

▶청소년 여드름엔 채끝살=채끝살은 지방함량이 안심과 등심의 중간으로 지방맛이 많이 나지 않아 쉽게 질리지 않는다. 한우를 몰 때 채찍을 사용하는데 채찍 끝이 맞는 부분이라 채끝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운동량이 적은 부분이라 고기가 부드럽고 연해 스테이크용으로 좋다. 채끝살에는 피리독신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B6가 풍부해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청소년이나 여성들에게 좋다.

▶성장기 아이에겐 부채살=왕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부채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 부위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마블링과 가는 힘줄이 같이 있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뼈를 구성하는 성분인 인의 함량이 높아 골격과 치아 형성에 도움 되며 소아비만이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피로 회복에는 아롱사태=소 한 마리당 딱 두 점만 나오는 아롱사태는 한우에서 가장 희소성 있는 부위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부위로 항체, 세포막, 호르몬 형성에 필수적인 리놀렌산과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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