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다이어트는 전세계인들의 관심사이다. 이 때문에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자주 거론되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행하는 다이어트법은 단기간에 체중감량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양불균형이나 요요현상을 불러온다. 이는 일시적으로 체수분이 빠져 나가 체중이 줄어드는 단기 효과에 그치기때문이다. 더욱이 잘못된 다이어트는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 병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유행하는 다이어트에 대한 주의점을 살펴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푸드 다이어트…영양 불균형ㆍ요요현상 불러

원푸드 다이어트는 과일이나 채소, 달걀 중 한 가지 식품만 정해서 먹는 것으로 같은 식품만 먹게 되는 지루함으로 식욕이 감소하면서 섭취하는 열량이 급격히 줄어 빠른 체중 감량이 나타난다. 하지만 생명과 면역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필요한 10여 가지의 영양소를 한가지 식품이 공급할 수는 없으므로 시일이 지날수록 심한 영양 불균형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영양 불균형과 근육량의 지속적인 감소는 결국 기초대사량을 낮춰 적게 먹어도 금방 체중이 증가하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르게 체중이 빠지는 만큼, 다이어트를 종료하면 요요현상도 쉽게 나타난다.

▶덴마크 다이어트…단기간 체중 감량은 일시적 효과

갑자기 날씬해진 사람들의 비결을 알아보면 덴마크 다이어트가 많이 언급된다. 여자 연예인들이 주로 하는 덴마크 다이어트는 삶은 달걀과 자몽, 블랙커피 위주로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소금이나 설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은 충분히 먹는 의미로 황제 다이어트와 비슷한 개념이다. 하루 섭취 열량이 700~900kcal 정도로, 평소 섭취 열량의 절반 이하이므로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하지만 지방보다는 대부분 체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황제 다이어트…고지혈증 주의

일명 황제 다이어트는 고기를 마음껏 먹는 것으로 밥이나 국수, 빵 같은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고 단백질과 지방만 먹는 방식이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혈당이 낮아지고 지방 분해가 촉진된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이는 당질 섭취량이 낮아 평균 당질 100g 정도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하루 종일 밥 한공기 반 혹은 밥 한공기에 바나나 한개 정도 되는 양의 당질만 섭취하는 것이다.

황제 다이어트는 허기를 잘 느끼지 않으면서도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기간 할 경우, 두뇌 기능의 연료가 되는 탄수화물 공급이 없어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머리를 써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자칫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좋지 못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다한 단백질 섭취로 신장에 무리가 되고, 다량의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로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당뇨ㆍ신장질환자에게 위험

레몬즙과 시럽을 물에 타서 마시는 다이어트로, 다른 음식을 일체 먹지 않고 약 3~7일 간 레몬주스만 먹는 방법이다. 하루 한끼를 레몬주스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는 우리 몸 속에 쌓인 독소를 해독시켜 노폐물을 배출하면 대사가 촉진되고 지방분해를 도와준다는 점에 착안한 다이어트법이다.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레몬주스만 마시면 하루 500kcal 미만의 초 저열량식을 하게 되므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체수분과 근육만 빠져 나가게 된다. 결국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살이 찌기 쉬운 요요현상이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영양소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장기간 지속시 영양불량이 생길 수 있다. 당뇨나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청소년기, 임산부 등 영양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는 사람들한테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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