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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한국문학관 6월 부지선정, 후보지 요건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설 부지 선정작업이 6월중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훈 예술정책과장은 7일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진행된 ‘제1차 문학진흥포럼’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은 설립 근거인 문학진흥법 세부 시행령 제정 및 후보지 공모를 거쳐 6월안에 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고 450억원(부지별도)을 투입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은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으로, 후보지는 한국문학의 상징성과 대표성, 연계성 및 협력성, 경제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문학관의 규모는 대지면적 최소 1만5000㎡이상, 건축연면적 최소 1만㎡로 설정했다.


국립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자료수집 및 보존과 이용, 연구활동과 전시 교육 등 종합거점역할을 맡게 된다.
김정훈 예술정책과장은 “공모도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지자체들의 유치경쟁이 지나쳐 우려스럽다.“며, 문학관의 본질을 흐리고 도를 넘은 유치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 문학관 유치에 뛰어든 지자체는 10여군데에 이른다. 서울 은평구, 서울 동작구, 강원도 원주·춘천, 경기 파주 충북 청주, 대구 등이 적극적이다.
파주시는 특히 출판과 유통, 인쇄 등 600여개 업체가 모여있는 출판 중심도시 입지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학관이 살아 움직이려면 출판과 한데 어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주시는 대농 공공용지를 후보지로 정하고 문학관 유치에 나섰다.특히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정지용, 오장환, 신채호, 홍명희 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인들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 은평구도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소설가 이호철을 유치추진위원장으로 홍보활동 및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구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 부지로 기자촌 2만여㎡를 확보하고 문인마을, 명인마을, 기자기념관 등 문학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도 시인 이상화, 현진건 등 지역 출신 문인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강원도도 김유정, 이효석,박인환, 박경리 등 지역문인의 문학 자산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게 아닌 법인형태의 공공기관으로 운영된다.

김종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은 “국립문학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문학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을 국가의 책임 아래 수행한다는 뜻“이라며, ”건립의 과정과 방향 또한 역사적 기록의 보존은 물로 문학진흥에 명실상부하게 값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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